▲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외교·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 당정협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향후 한미관계 전망과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트럼프, 세계의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핵 문제 인식”
“선거 과정 언급 염두에 두며 정밀하게 분석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9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승리가 확실시돼 가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신임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정책 기조는 유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장관은 국회 본청 새누리당 정책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외교·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 긴급 당정 협의에서 “트럼프 후보는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북핵 문제라는 인식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트럼프 진영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이 강력한 대북 제재 압박을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및 클린턴 진영의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했다. 특히 올해에만 190여회 이상 접촉했다”며 “외교부는 미 대선 당선자 최종 확정 시 인수위 팀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조 관계 구축과 정책적 연속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장관은 이번 선거 과정 중 트럼프 후보의 과격한 발언들에 대해선 “(트럼프 후보의) 여러 언급은 인수위 과정을 거쳐 신 행정부가 수립될 경우 더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선거 과정에서 나온 여러 발언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는 양 후보 측 진영과 꾸준히 접촉을 해왔고 당선 결과 확정 시 (당선자 측의) 인수위 팀에 자주 만나며 차기 미국 행정부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 공조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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