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폭발 사태로 단종된 가운데 리콜 제품의 발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뽐뿌에서는 ‘교체한 노트7 배터리 폭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달 교체한 노트7 제품이 조금 전 충전 중 연기가 나면서 배터리가 터졌다”며 “그래도 개선된 제품이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취-익’ 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연기가 엄청나게 나면서 핸드폰이 녹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며 “불은 발생되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내부에 있던 사진이나 연락처, 자료 등이 순식간에 날라가니 조금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또 “삼성 서비스 센터에 터진 내용 올렸고 내일 서비스센터에 들고 갈 예정”이라며 “원인 분석중이라고 하니 불량품 1개라도 더 가져다주면 파악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한데, 뭐라고 삼성전자에서 말할지 모르겠다. 직접 당하고 나니까 노트 7 빨리 교체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주머니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에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마땅히 교체할만한 제품이 없어 12월까지 버티려했는데 걱정된다” “(삼성전자에서) 외부 충격으로 몰고 갈테니 준비 잘하길 바란다” “기기 교환 안하신분들은 수시로 백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등은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앱 정보업체 앱텔리전트가 통신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시간 13일 낮 기준으로 전세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중 40%에 달하는 100만대 이상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