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STS는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즉 ‘과학기술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과학의 발전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낳는다고 여겨지지만,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과학기술이야말로 과학의 핵심이다.

일례로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이라는 기술이 근대 열역학의 발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 나아가 과학기술학의 시각은 과학의 발전 과정을 단순한 지식의 진보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서 ‘살아 움직여온’ 역사로 보도록 이끈다.

이에 따라, STS를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즉 ‘과학기술과 사회’로 그 외연을 넓혀보고자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과학과 기술의 민낯을 보려면 그 사회적 속성을 함께 보아야 한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장하석 교수는 추천사에서 “인간들이 사회적·물질적 생활 속에서 과학적 지식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생생히 그리면서” “과학의 본질에 대한 통념을 철저히 깨부숴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성욱 지음 / 동아시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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