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명성스님은 폐허와 다름없던 운문사에 와서 40여년간 운문사 강원을 세계에 드러내도 손색이 없는 운문승가대학으로 탈바꿈시키고, 선원·율원을 갖춘 대가람으로 일으키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 책은 명성스님의 수행자, 교육자, 행정가,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명성스님의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님의 생 자체가 한국 근현대 불교사의 산증인으로서 한국 비구니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나라 삼국 시대부터 해방 후 ‘불교 정화 운동’까지 한국 불교사에 대해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역사의 현장을 담았다.

또 부처님 재세 시 비구니 교단 스님들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중국, 인도, 남방권 불교국가의 비구니계 역사와 현 상황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 한권으로 한국 비구니사는 물론, 세계 비구니사를 꿰뚫을 수 있다.

 

남지심 지음 / 불광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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