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 앞에서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점검 실시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국 7개 지역서 긴급기자회견
현장점검과 조사단 구성 촉구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이 핵발전소 가동 중단과 지진 단층 핵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 앞에서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여진이 잦아들어 안정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가 시민의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지진 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가 핵발전소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에 머물고 있다”며 “이제라도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 독립적인 전문가·시민사회·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객관적 안전점검 촉구를 요구했다.

박혜령 영덕핵발전소반대 범군민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지진 발생 이후 경주는 매일 2.0 이상 지진이 하루에 2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면서 “양산단층은 부산에서 울진핵발전소까지 이어져 지진단층에 걸쳐 있는 핵발전소를 어떻게 위협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단층에 걸쳐 있는 20개의 핵발전소를 가동 중단하고 현장점검과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이경자 농업위원장은 “정부는 재난준비에 대한 매뉴얼 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복구를 하지 않는다”며 “긴급재난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모든 핵발전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서울과 부산, 양산, 김해, 창원, 대구, 청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지진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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