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서지 코엑스아쿠아리움
아동 후원하는 교육해양테마파크
애니영화서 착안한 이벤트 눈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 강남의 코엑스아쿠아리움(대표이사 배상논)은 ‘즐기면서 배우는 바다교실’이라는 모토로 오락·교육·환경의 조화로운 공간을 꿈꾸는 해양테마파크다. 이곳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도심 속 피서지로서 안성맞춤이지만 최근까지 역대 이벤트를 살펴보면 ‘꿈나무’인 어린 친구들에 대한 소통과 교육, 후원이 남다른 아쿠아리움 중 하나다. 특히 올여름은 애니메이션 영화에 착안한 이벤트가 아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끌 것으로 보인다.

◆명탐정 코난과 떠나는 아쿠아리움 여행

극장판 20주년을 기념해 3일(오늘) 개봉한 영화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상상물고기나라’ 테마존에 설치된 ‘명탐정 코난 특별기획-상상스트리트’에 가보자. ‘여름 더위를 해결해 달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다. ‘명탐정 코난’ 영화티켓 지참 시 입장료는 4000원 할인되며 ▲원작자 작화 포스터 ▲역대 극장판 포스터 ▲액션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자신의 SNS에 해시태그(#코난아쿠아리움)를 달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코난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먹이주기 프로그램’에서 ‘코난 퀴즈시간’에 한정판 포스터, 명탐정 코난 영화예매권도 제공한다.

◆니모도, 도리도 아닌 ‘수구리를 찾아서’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으로, 아름다운 해양을 배경으로 한 감동스토리를 선사해 히트를 쳤다. 이를 착안한 코엑스아쿠아리움은 매 시즌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 정어리 떼 공연 일환으로 올여름 ‘수구리를 찾아서’ 공연을 준비했다.

▲ 코엑스아쿠아리움은 2만여 마리의 정어리 떼와 함께 매 시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코엑스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수구리는 상어와 가오리를 반반 합친 모습의 대형 바닷물고기다. 공연은 수염상어, 트레벌리, 바다거북 등 수중 친구들의 도움으로 아빠를 찾아 나선 리틀수구리의 모험극이 담겼다.

코엑스아쿠아리움 홍보기획팀 한지혜 팀장은 “실제로 코엑스아쿠아리움에서 일어난 아빠 수구리와 리틀수구리의 스토리에 착안해 기획한 공연”이라며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선수와 베테랑 다이버들이 2만여 마리의 정어리 떼와 호흡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수구리를 찾아서’ 정어리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수호천사 매너티 고향 ‘기니’ 아동 후원

▲ 바다소(해우, 海牛)라고도 부르는 서아프리카 기니 출신 희귀종 ‘매너티’ (제공: 코엑스아쿠아리움)

코엑스아쿠아리움은 바다소목에 속하는 희귀종 ‘매너티’의 고향인 기니의 아동을 돕고자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모금은 매너티가 2009년 동물로선 최초로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시작됐다. 후원금은 매너티를 본 관람객들의 기부금으로서 작년에 총 277만 7700원이 전달됐다. 서아프리카 아동 2명으로 시작된 후원은 현재 10명으로 늘어났다. 누적모금액은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생명을 약속하는 ‘씽크에코’ 캠페인

코엑스아쿠아리움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자 환경보호캠페인 ‘Thinkeco(씽크에코)’를 전개하고 있다. 멸종위기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3월엔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 명태 120마리를 기증받아 국내 최초로 살아있는 명태를 전시 중이다. 또한 전시생물 650여종 4만여 마리 중 지난 7월 27일 샌드타이거상어를 반입해 국내 최다(最多)종, 개체 수인 14종 117여 마리의 상어를 전시하고 있다. 각 수조 테두리에 액자 프레임을 설치해 작품을 연상케 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호미술관도 개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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