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언더워터 캠프’ 현장.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1박2일
해저터널 아래 ‘언더워터 야간캠프’
특별한 준비물 필요 없이 체험하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여름철 캠핑족이라면 한번쯤 밤하늘의 반짝거리는 별 아래에서 밤을 지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저터널 아래에서 보내는 캠핑의 하룻밤은 어떨까.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사장 송광호)은 가오리와 상어 등 총 250여종,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떠다니는 해저터널 아래서 야간캠핑을 즐기는 ‘언더워터 캠프’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아쿠아리움 내에서 하늘의 별 대신 바닷속 광경을 보면서 잠드는 이색 캠핑이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김연하 주임은 “성큼 다가온 여름철 시원한 밤을 보내고 싶거나, 이색 캠핑 체험을 원한다면 매우 만족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도 밤에 보는 해저생태계 체험 프로그램은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언더워터 캠프’ 현장.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캠핑 준비물 모두 제공해요”

캠핑장소는 해저터널 외에 ‘바다극장’ ‘산호수조’ 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굵직한 준비물도 필요 없다. 캠핑 장소별로 그늘막텐트를 비롯해 캠핑용 침대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이 제공된다. 개별 침구 세트는 개별 지참하거나 예약 시 대여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겐 기념티셔츠와 기념엽서, 다음 날 조식, 사우나 무료 쿠폰까지 제공된다.

캠핑 일정도 알차다. 당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오리엔테이션→아쿠아리움 관람 →바다극장 영상 상영→취침준비 및 세면시간→자유시간 순으로 진행되며 오후 11시 30분 소등으로 취침시간에 들어간다. 다음 날 아침 해변로를 따라 동백섬 산책→조식→사우나까지 마치면 캠핑 일정은 끝난다.

캠프 참여 관람객들은 통상적인 일반관람 외에도 ▲3D라이드 ▲상어 투명보트 ▲샤크다이브 등을 통해 생생한 해양 생태계 현장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가오리 해안 ▲해마 유치원 등의 테마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층 다채롭게 해양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알아갈 수 있다.

언더워터 캠프는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 말까지 매주 주말(금-토, 토-일)에 진행된다. 성수기 캠프인 만큼 시간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5일전 예약제로 신청해야 하며 단체 예약은 주중에 가능하다. 단, 실내캠프이므로 취사가 불가하며 어린 친구를 포함한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 반입은 금지다.

◆해양생태계 보호 ‘BRP 캠페인’

▲ 2014년 5월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상처를 입은 채 자초된 토종돌고래 상괭이 ‘오월이’가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치고, 거제 장목면 이수도에서 야생적응 훈련 마친 뒤 2015년 10월 21일 거제 앞바다로 방류됐다.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2011년 해앙수산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자 ‘해양생물구조 치료기관’으로 지정된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단순 관람이 아닌 해양 생태계보호를 주 방침으로 운영한다.

생태계보호를 위해 ‘BRP(Breed·Rescue· Protect)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가오리, 해마, 상괭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의 번식, 서식지 만들기, 구조, 재활치료 등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2011년 12월 경남 통영 앞바다 정치망에 갇힌 수컷 상괭이 2마리를 구조해 재활 치료를 거쳐 2013년 7월 자연 방류했고, 2012년 6월 말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동북이’를 구조해 2013년 10월 자연 방류했다. 이후에도 많은 희귀종을 구조했다.

또한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츠 그룹의 세계 1위 아쿠아리움 브랜드 ‘SEA LIFE’ 소속으로서 2014년 7월 리브랜딩을 통해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사명을 변경, 그해 세계 최초로 상괭이 병원을 선보여 구조 및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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