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여순감옥 특별 기획전시 ‘고난과 항쟁’전이 16일 열렸다. 15일 개최된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수감자 밥그릇을 보던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크기가 달라요”라고 아빠에게 말하고 있다.

식사체벌은 여순 감옥에서 제일 평범한 징벌 방식이다. 일제는 수감태도와 노동 강도에 따라 밥을 7등급으로 구분했다. 밥그릇 크기가 달라진 것.

감옥규칙 위반자는 당일 배식량의 1/3을 감식했다. 수감 태도가 심한 자는 암실에 가두고 7등식을 줬다. 일제 식민당국은 감옥 내에서도 계층을 나누기 위해 일본인과 조선인에게는 쌀과 좁쌀 밥을 줬고, 중국인에게는 수수밥만 줬다.

▲ 7등급으로 구분된 여순감옥 수감자 밥그릇.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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