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정부 관계자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에선 김광림 정책위의장, 조경태 기재위원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이현재 기재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선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광림 “세계금융시장 혼란 불가피, 우리나라 실물시장에 영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이 우리나라의 실물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김 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세계금융시장에 혼란이 불가피하고 실물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면서 실물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에 우리의 대영 수출이 전체수출의 1.4%,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EU에 대한 수출이 10% 정도이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면서도 “가급적 환율과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실물 쪽에 옮겨 붙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2016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간담회’를 거론하고 “그때만 해도 브렉시트 관련해 안정적인,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의주시하라고 했다”면서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예상치 못한 결과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의장은 “앞으로도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24시간 감시체계를 풀가동 해가면서 금융, 환율 이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절대로 실물 쪽에 옮겨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엔 새누리당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조경태 기재위원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이현재 기재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선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 “영국의 EU 탈퇴는 전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국제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의 신속하고도 긴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관계당국은 브렉시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 등 앞으로 있을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철저히 준비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면서 “재정, 통화, 금융정책 분야 등 전 방위에서 유연성을 발휘해 면밀한 시장안정 조치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대해선 “대외 경제 환경이 불안한 이 상황에서 여야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의 위기관리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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