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된 23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의회 부근의 웨스트민스터 소재 베팅 상점에 투표 결과에 대한 베팅 확률이 전시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23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투표당일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EU 잔류를 지지하는 비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벤 페이지 입소스 모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입소스 모리)가 어제(22일)와 오늘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54% 잔류 대 46% 탈퇴로 나왔다”고 전했다.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탈퇴 지지자보다 8%p가량 앞선 것이다.

또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가 52%, EU 탈퇴(48%)보다 4%p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투표 당일 투표자 4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발표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오차범위 접전이 예상되면서 정식 출구가 조사가 진행되진 않았으며, 유고브의 이번 조사는 미리 뽑은 유권자 샘플의 온라인 답변으로 실시됐다.

유고브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5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EU 잔류 우세를 예측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

실제 개표 결과는 24일 0시 30분부터 차례로 드러나 오전 7시께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3시께 완전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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