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롯데마트·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수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검찰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업체 책임자를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오는 16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가습기 살균제를 납품한 업체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용마산업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공급한 업체다. 옥시 측이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제조해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를 본뜬 제품을 외주 생산해 판매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해성 의혹이 제기된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어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가습기살균제 흡입독성 실험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 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가 폐 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피해자는 롯데마트가 41명, 홈플러스가 28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6명, 12명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유해성 검사를 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고 판매한 혐의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다른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조·판매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도 이날 함께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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