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답변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남은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평생 봉사하도록 살겠다”고 답변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이날 신 전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은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기습기 살균제 유해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지난 26일과 이번 조사 등을 통해 이번 주 중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말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개발·판매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의 유해성을 알 수 있었음에도 흡입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지와 맞춤 실험을 의뢰해 연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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