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SNS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서는 등 한 발 앞선 복지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는 모바일 그룹 SNS인 서구희망복지지원단과 서구희망복지나래단 등 2개의 카카오그룹을 만들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구희망복지지원단에는 희망복지지원팀과 민관복지협약기관 담당자, 방문형서비스기관 담당자 등 전문가그룹이, 서구희망복지나래단에는 희망복지지원팀과 복지통장,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희망나래단의 주민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우선 509명을 가입토록 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희망나래단 945명 전원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주소득자의 사망이나 실직, 이혼, 가출 등으로 인한 위기가정을 카카오그룹을 통해 신고함으로써 각자의 사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서구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희망나래단, 독거노인 행복알림서비스, 마음돌봄네트워크, 연중 24시간 희망콜 등 방식으로 지난해 2671건의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했다. 향후 SNS를 활용, 신고 및 상담 창구를 확대함으로써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박극제 구청장은 “서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복지행정상 대상(읍·면·동 인적안전망 활성화 부문)을 수상하는 등 복지정책에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바 있다”며 “앞으로 SNS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더욱 신속하게 발굴·지원함으로써 구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부산시 서구가 모바일 SNS 프로그램인 카카오그룹을 이용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제공: 부산 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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