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가]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띠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2월 0.6%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3월에는 광공업이 다소 줄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8%)와 통신·방송장비(22.4%)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21.3%)와 금속가공(-6.7%) 등이 줄면서 2월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3.5%)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0.3%)와 의복 등 준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4.2% 증가율은 2009년 2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들어 줄곧 하락세였던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5.1%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2014년 11월의 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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