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730일, 104주, 24개월, 2년. 그러나 우리는 벌써 잊었다. 남아 있는 자들의 슬픔이 이토록 처절할진대 선명했던 기억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망각으로 지워져만 간다.”

전 국민을 슬픔에 강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2주기를 맞았다.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세월호 사건을 형상화시킨 김옥선의 ‘이젠 레테의 강을 건너고 싶다’ 사진전이 오는 13~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옥선 작가는 세월호를 주제로 삼았다. 사진이라는 감성매체를 통해 반복적인 시각 노출로 트라우마를 중화시키며 역사와의 소통을 하려 한다.

그는 레테의 강 시리즈에서 인간의 기억과 망각 사이에 상존하는 스펙트럼을 세월호의 상징인 노란 리본으로 구체화했다.

4월 13~19일 / 삼청로 한벽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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