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학대 전담조직’ 신설… 전담경찰도 확대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전담 조직을 만들고 학대 전담 경찰을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본청 여성청소년과에 ‘학대대책계’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학대대책계 신설은 정부 합동으로 추진하는 ‘미취학 초·중학생 및 장기결석 중학생 점검’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장기적으로 학대대책계의 업무 범위를 아동학대 뿐 아니라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학대행위로 넓힐 계획이다.

아동이나 노인 학대 등이 대부분 가정폭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전국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의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은 ‘학대 전담 경찰관’으로 바꿔 가정폭력과 학대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138명인 가정폭력전담 경찰관을 올해 350명가량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청의 성폭력대책과도 성폭력대책계와 성폭력수사계 등 기존 2개 계에 추가로 여성·청소년 수사계를 신설한다. 여청 수사계는 아동학대, 실종, 성폭력 등 여성이나 청소년 대상 사건이 터지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 지휘를 한다. 전국 지방청에는 ‘여청 수사팀’을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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