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순정’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엑소 도경수와 배우 김소현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순정’이 막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용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주다영, 이다윗이 참석했다.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에게 수줍어 말도 못하는 ‘범실’ 역은 그룹 엑소의 도경수가, 아픈 몸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못하지만 DJ를 꿈꾸는 긍정소녀 ‘수옥’ 역은 배우 김소현이 소화했다.

또 드라마 ‘찬란한 유산’ ‘상어’ 등으로 인상을 남긴 배우 연준석이 섬마을 날쌘돌이 ‘산돌’역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방면의 매력을 뽐내는 배우 이다윗이 ‘개덕’ 역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여배우 주다영이 ‘길자’ 역으로 분해 5명의 우정을 빛냈다. 그리고 박용우, 이범수, 박해준, 김지호 등 4명의 성인 배우들이 5명의 성인으로 분해 과거를 추억했다.

이번 영화가 첫 주연 데뷔작인 엑소 도경수는 “제가 24살이지만 17살의 나이의 첫사랑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며 “‘범실’이 가진 순수함과 첫사랑에 대한 감성, 우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수옥’이가 발랄하거나 튀거나 그런 친구는 아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의 마음속에 남으려면 어떤 존재가 돼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친구들이 볼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친구가 수옥일 것 같아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범실’ 성인 역을 거절했다는 박용우는 “배우로서 도전할 만하지만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이 작품이 완성도가 있어 출연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순정’이 데뷔작인 이은희 감독은 진부할 수 있는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이 감독은 “사랑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절대적이다 보니까 ‘사랑해서’ 라는 이유가 붙어버리면 둔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뭔가 진짜를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리허설을 하지 않고 바로 촬영했다. 가능하면 담아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령대 관객의 추억을 끄집어내고 감성을 자극할 영화 ‘순정’ 개봉은 오는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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