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상징인 서울역 고가도로는 하루에 2700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는 교통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도로 점검에서 안전도 등급 D를 받는 등 도로 붕괴의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서울시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공원화 사업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서울시가 철거에서 공원화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시재생이 국내외적으로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권완택 사업계획팀장 / 서울역일대 종합발전기획단]
“고가에 연결되는 17개의 길을 만들어서 그동안 사람들이 다닐 수 없었던 길 17개를 열어줌으로써 고가와 주변지역이 하나의 통합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고가의 직접적인 연결뿐만 아니라 지역 주변 서계동 청파동 중림동 또 남대문 시장 회현동 주변지역을 다 아우르는 종합재생계획을 향후 5년에 걸쳐서 실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스탠딩]
“그럼 지금부터 서울시가 그리는 그린비전, 공사가 완공되는 2017년 새롭게 단장하게 될 고가 공원을 함께 걸어보겠습니다.”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것 같아 보이게 만드는 고가도로는 미래와 개발의 상징이었죠.
서울역 고가도로 역시 그런 의미에서 국가 발전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4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고가도로의 의미는 이동을 위한 수단에서 사람이 이동하고 쉬고 정주할 수 있는 길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스탠딩]
“새롭게 열리게 될 서울역 고가공원. 그동안 단절되었던 서울역 동부와 서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 장수경·김미라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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