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 이란의 핵협상타결안의 이행을 공식 확인한 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가운데)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경제재제 해금을 축하하는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부과했던 경제·금융 제재를 16일(현지시간) 해제했다.

그간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경제·금융 제재를 받아왔던 이란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 왔다.

이로써 이란은 2012년부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금지됐던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외국의 투자를 허용하며, 해운·조선·항만 분야와 자동차·알루미늄·철강 거래에 대한 제재도 해제했다.

국외에 동결됐던 원유 판매 대금 등 이란의 자산을 되찾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이란중앙은행을 포함한 이란 내 금융기관과 외국과 자금 거래도 가능해졌다.

다만, 미국인과 미국인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회사는 미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이란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서방의 제재 해제 발표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런 은총을 주신 신께 감사하며 위대한 인내를 발휘한 이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영광스러운 승리를 축하하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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