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정부는 이란의 핵 관련 협상 타결과 이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제재조치가 해제·완화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 개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7일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16일 유럽연합(EU)과 이란이 공동으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합의안)상 이행일 개시를 공식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란 핵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와 더불어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행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관련 초기 조치 이행을 확인한 날로, 유엔 안보리의 대 이란 제재 결의가 일괄 종료되고, EU 및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핵 관련 양자 제재가 해제·완화됐다.

정부는 “관련국들의 단합을 통한 끈질긴 노력과 이란의 전략적 결단 및 성실한 합의 이행이 있었기에 개시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 채택 노력을 가속화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이행일 개시로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이란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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