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톡톡] 제야의 종, 왜 33번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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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숨은 종교 이야기를 전합니다. 종교 톡톡(Talk Talk)!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뎅~뎅~뎅~. 널리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가 한 해의 시작을 알립니다. 시민들은 거센 추위에도 새해의 힘찬 기운을 받기 위해 매년 보신각종 앞으로 몰려듭니다. 그런데 이 제야의 종에도 종교 이야기가 숨어 있단 사실!

왜 제야의 종은 1월 1일 0시에 33번 칠까요? ‘33’에 숨은 이야기!

지금처럼 시계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는 종을 쳐서 사대문과 사소문을 열고 닫는 시간을 알렸습니다.

새벽 4시 문을 열 때는 33번, 밤 10시 문을 닫을 때는 28번을 쳤습니다.

이 전통이 이어져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제야의 종을 33번 치게 된 거죠. 여기서 33은 불교 33천과 관련돼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수호신인 제석천(=환인)이 이끄는 하늘 세상을 도리천(忉利天) 또는 33천이라 부릅니다.

이 신들의 세계에서 사는 이들은 무병장수한다고 여겨지는데, 이들처럼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곳의 하루는 지상의 100년, 그곳의 존재는 수명이 1000세라고 전합니다.

또 제석천에 닿으려는 꿈을 상징하고, 이곳에 국민들의 태평과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악에서 구하기 위해 33천으로 분신했다는 불교 설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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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2015-12-31 20:46:28
무병장수의 1000세를 기원하는 종이었네요. 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그때까지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