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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우리가 흔히 쓰고 있지만, 그 유래를 찾아보면 불교에서 온 단어들이 꽤 많은데요.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볼까요?

“점심 먹으러 가자”.
중국에서 스님들이 아침과 저녁 공양(식사) 전에 간단히 먹는 음식에서 유래!

점 점(點) 마음 심(心)- 마음에 점을 찍을 정도로 간단히 먹는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오늘날은 푸짐한 한끼로~.

수리수리 마수리~ 나와라 얍!
불경 ‘천수경’ 첫머리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입에서 지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달라는 의미에서 이 구절을 외웠다고.

“왜 이렇게 야단법석이야?”

야외에 자리를 마련해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많은 신도들이 절을 찾으면 법당이 좁아 야외에 단을 펴고 부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이다보니 질서가 없고 어수선한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세상에~ 아비규환이 따로 없네”.
불교의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아울러 이르는 말.

두 지옥이 합했으니 매우 극심한 고통이 있는 지옥과 같은 상황을 의미하면서 유래됐죠.

정신없고 처참하고 참혹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판사판이야”. 조선시대 잡역에 종사하는 스님들(사판승)과 수행과 공부에 전념하는 스님들(이판승)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당시 최하 계층 신분! 스님이 된다는 건 인생의 막다른 마지막 선택이었다고.
그래서 막다른 궁지, 끝장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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