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병신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종정(종단 최고 어른) 진제스님이 새해에는 총칼을 녹여서 호미와 낫을 만들고 자비와 화합으로 평화로운 지구촌을 기원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스님은 또 참나(본래 모습의 나)를 깨달아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자고 당부했다.

종정 진제스님은 최근 신년법어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스님은 “새해에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갑시다.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은 덜어주며, 더불어 기뻐하고 함께 하는 것에 나의 행복이 있다”면서 “또 새해에는 총칼을 녹여서 호미와 낫을 만들고 대립과 증오가 변해 자비와 화합이 되어 전쟁과 공포와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다 함께 축수(祝手, 두 손바닥을 마주 대고 빎)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해 진정한 참나를 깨달아야 한다.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다 함께 누리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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