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7일 ㈜한우물 강송식 대표가 한우물정수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위장병·아토피·관절염 개선으로
소비자들 “고맙다”고 연락하기도
창립 30주년 맞아 ‘나처럼’ 출시
속리산 암반수 전기분해 혼합음료

산성수 만드는 역삼투압과 달리
활성산소 없애는 약알칼리수 생성
정수기 최초로 안정성검사 통과
FDA의료기기로 등록 ‘이례적’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일까.

우리의 인체는 7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인간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약 80%는 물’과 관련돼 있다. 그만큼 우리가 마시는 물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나아가 좋은 물을 마신다는 것은 질병 예방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디서든 공기를 마시며 항상 숨은 쉴 수 있지만, 내 건강을 위해서 좀 더 좋은 공기를 마시고자 환경이 쾌적한 곳을 찾아다닌다. 물도 마찬가지다. 다 같은 물이 아니라 내 몸을 생각해서 나에게 필요한 좋은 물을 마셔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1985년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강송식 ㈜한우물 대표는 좋은 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한다. 그는 30년 동안 ‘모든 인류에게 유익한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을 공급한다’라는 경영이념으로 정수기 사업을 이끌어왔다. 좋은 물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그의 철저한 지론이다.

강 대표는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건네는 말이 있다. “한우물을 만나는 날은 복 받는 날입니다”라는 인사말이다. ‘뭐가 이렇게 거창할까. 과연 정말 그런가’라는 의문도 든다. 그가 자신 있게 말하는 ‘복’은 무엇일까.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20년 교직 생활을 하다 건강을 잃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교편을 내려놓게 된다. 이후 그는 잃었던 건강을 회복하면서 끓이지 않고도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기 위해 지인이었던 물 연구가와 함께 한우물정수기를 제작한다. 지금이야 흔하지만 당시로서 정수기 사업은 보편화되지 않은 개척분야였기에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넉넉지 못한 자금으로 제작한 정수기는 디자인도 볼품 없어 판매가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난관을 이겨야 했던 강 대표는 지인들과 선후배·제자들을 찾아다니며, 떠맡기다시피 정수기를 판매해야만 했다. 그는 제품을 출시하고 시험대에 오른 듯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자 정수기를 구입했던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위장병약을 먹고 있던 한 지인이 “어느 순간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 이 물과 위장병이 상관이 있느냐”라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질문을 받은 강 대표는 의아했다.

그 밖에도 ‘피부병’ ‘아토피’ ‘관절염’ 등의 각종 질병과 물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문의전화가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비자들로부터 ‘고맙다’는 등의 인사편지를 받은 것도 수십통. 강 대표는 ‘좋은 물을 생산했구나’라며 만족했다. 소비자들은 왜 물을 마시고 그런 반응을 보였을까.

1997년 일본 규슈대 대학원 시라하따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분해에 의해 생성된 약알칼리성 물은 인체 내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만성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김현원 교수 역시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이란 저서를 통해 약알칼리수의 다양한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기록했다. 김 교수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약알칼리수는 항암효과와 체내 면역성 증가, 혈당치·콜래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약알칼리수는 혈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 주어 건강한 혈액을 유지하게 만든다.

▲ 지난 11월 27일 ㈜한우물 강송식 대표가 신제품 혼합음료 ‘나처럼’을 소개하고 있다. 나처럼은 속리산 지하 암반수를 전기분해한 혼합음료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우물의 비결은 바로 약알칼리수에 있었던 것. 한우물정수기는 산성수를 만드는 역삼투압 정수기와는 달리 이중 전기분해정수방식으로 강알칼리((pH9.0 이상)와 약알칼리(pH7.4~8.5), 약산성수((pH6.9 이하) 등 3가지 물을 동시에 뽑아내고 있다.

그 중 약알칼리수를 생산해 내는 기술력과 물의 효능을 인정받은 한우물정수기는 2002년 정수기로는 최초로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63개 항목에 해당하는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이어 2004년 9월에는 FDA에 수질검사 분석을 의뢰해 127개 항목에 있어 적합판정을 받아 정수기로는 이례적으로 FDA의료기기로 등록됐다.

강 대표의 30년 물사랑은 다름 아닌 ‘생명사랑’이다. 그는 말한다. 왜 한우물을 만나는 날이 복 받는 날인지를. ‘건강한 물’로서 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저함이 없는 강 대표는 그야말로 ‘물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하다.

지난 5일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우물은 속리산 지하 암반수를 전기분해한 혼합음료 ‘나처럼’을 새롭게 출시했다. 물맛은 먹어본 사람이 알 듯, 제품의 이름 역시 물맛을 아는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나처럼’ 먹어봐요. 그럼 나처럼 됩니다.” 강 대표의 한 지인의 말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물, 좋은 물’을 제공하고 싶은 강 대표는 창립 3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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