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민들의 생활자금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 물건을 담보로 대출하는 전당포 대부업체의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신용도가 낮은 주민들이 쉽게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귀금속, 가방, 시계 등을 잡히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당포에 몰리면서 피해 민원이 늘어 전당포 대부업체의 특별점검을 통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당포 대부업체는 222개로 강남구에만 66개가 등록돼 있고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압구정동·신사동에 밀집돼 있다.

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대부계약의 기재사항, 관련서류 보관 등의 법률 준수여부, 300만원 초과 대출 시 소득증빙자료 첨부 여부, 이자율 위반, 광고기준 준수, 불법 추심 등을 살피고 대부업법을 위반한 등록업체에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경찰서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강민정 지역경제과 팀장은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이 정상적인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려워 자주 이용하는 사금융 전당포 대출업체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꾸준히 전당포 대부업체 지도·감독에 나서 주민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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