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지도파출소 조한석 순경
사탕 목에 걸린 어린이 생명 구조
따뜻한 미담 동료 경찰관 통해 알려져

목포해양경찰서 지도파출소 조한석 순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목포해양경찰서 지도파출소 조한석 순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사탕이 목에 걸려 급박한 순간에 하임리히법으로 응급구조한 해양경찰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목포해양경찰서 지도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조한석(27, 남) 순경이다.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해양경찰관의 따뜻한 미담은 27일 동료 경찰관들에 의해 알려졌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조 순경은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순천의 한 미용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탕이 목에 걸린 급박한 상황의 A군을 발견했다.

A군의 아버지가 응급조치를 하고 있었지만 호흡이 불안정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에 조 순경은 침착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약 20초 만에 목에 걸렸던 사탕을 처리할 수 있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조 순경은 안정을 찾은 A군에게 건강상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묵묵히 할 일을 마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는 지난 2021년 구조 직별로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조 순경은 “제가 아닌 누구였어도 마땅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선행에 겸손을 표했다. 그는 “그 어떤 순간에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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