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턴 오피스텔·빌라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한 시중 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 ⓒ천지일보 2023.1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한 시중 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 ⓒ천지일보 2023.11.2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다음달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빌라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환승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5월 말 신용대출부터 대환대출 인프라를 가동한 이후 올해 1월 9일 아파트 주담대, 1월 31일 전세대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환대출 대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는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9월부터 KB부동산, 한국부동산원 등을 통해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다세대·연립주택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 성과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작년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300일이 지난 현재까지 16만 6580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 4331억원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는 평균 1.54%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됐다.

유형별로 신용대출은 14만 4320명의 차주가 3조 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 6909명이 3조 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금리가 평균 약 1.52%p 낮아졌다.

전세대출은 총 5351명의 차주가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타 평균 금리가 약 1.37%p 하락했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성과를 고려해 정책담당자에게 승진, 해외유학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 이진수 전 중소금융과장, 오화세전 중소금융과장은 26일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현 신장수 중소금융과장은 향후 승진 인사 시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담당 실무자인 박종혁 사무관에게는 해외유학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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