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시하더니 민심 요동 vs
최종 결과는 보수 승리 ‘팽팽’”

22대 총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대 총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부산 해운대구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KBS와 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4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보 가상대결에서 홍순헌 후보가 43%를 얻어 39%를 얻은 주진우 후보와 오차범위 내인 4%p 차이를 보였다

적극적 투표 층에서도 홍순헌 후보 47%, 주진우 후보 42%로 오차범위 내인 5%p 차이가 났다.

반면 당선 가능성에서는 52%를 얻은 주진우 후보가 33%를 얻은 홍순헌 후보를 19%p 차로 따돌렸다.

후보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홍 후보 지지자는 56%가 정당, 40%가 인물이라고 답했으며 주 후보 지지자는 78%가 정당, 16%가 인물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여당 지지자들은 일시적일 뿐 최종 승자는 뻔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 지지자들은 전략공천으로 지역민을 무시한 결과라며 반색하는 눈치다. 그러나 오차범위 내에서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해운대갑은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후 여야가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4일 부산 해운대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100%), 응답률 14.6%,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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