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4일 광주시 북구 말바우 전통시장 과일가게에 한라봉 등 다양한 과일이 진열된 가운데 빨간 미니 토마토가 바구니 한가득 담겨있다. ⓒ천지일보 2022.1.27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4일 광주시 북구 말바우 전통시장 과일가게에 한라봉 등 다양한 과일이 진열된 가운데 빨간 미니 토마토가 바구니 한가득 담겨있다. ⓒ천지일보 2022.1.2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사과, 배 등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과일가게 매출이 올해 들어 37%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BC카드가 202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1만 3천개 과일 판매 가맹점에서 발생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과일가게 매출은 작년 말 대비 37.2% 증가했다.

과일가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2년 동안 월 최소 1.6회부터 최대 1.8회까지(월 평균 1.7회) 결제하는 등 방문 빈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과일가게 매출액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여 동안 월평균 2%씩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과일가게 매출액은 작년 말 대비 37.2% 급증했고,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21.7% 증가했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월(설날) 대비 급증한 것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일값 상승은 연령대별 매출 및 이용 고객 수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올해 2월 과일가게 매출액은 2022년 3월 대비 47.6%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고객은 각 39%, 36% 증가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이용 고객 수가 증가했으나, 30대와 40대에서는 0.1%,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교육비 등 다른 지출이 많은 30~40대 고객이 특히 과일값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 2월 건당 평균 금액은 2만397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3월 1만6650원 대비 44% 증가된 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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