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관위, 5선 공식 승인
대선 예비 결과 수치와 동일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2024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5선 연임을 확정하며 30년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사진은 5선 뒤 기자들과 대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2024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5선 연임을 확정하며 30년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사진은 5선 뒤 기자들과 대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선거 승리가 공식 승인됨에 따라 2030년까지 6년 더 러시아를 이끌게 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통신 등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선관위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푸틴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가 지난 15∼17일 진행된 대선 결과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에 대한 공식 인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득표율은 87.28%로 지난 18일 선관위가 발표한 대선 예비 결과 수치와 동일하다.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이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총 7627만 7708명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후보로 나섰던 러시아연방공산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는 4.31%,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는 3.85%,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3.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사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7.49%로 역시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수치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8757만 6075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현대 러시아 역사에서 이러한 지표가 나온 적은 없었다, ‘역사적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144개국에서 38만 8791명의 유권자가 대선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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