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캐머라, 美의회 출석 질답

[평택=뉴시스]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안보 과제 관련 청문회에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월30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 미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훈시하고 있는 모습. 2024.03.21.
[평택=뉴시스]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안보 과제 관련 청문회에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월30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 미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훈시하고 있는 모습. 2024.03.2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우선 순위는 정권 생존에 있다고도 평가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안보 과제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2만 8500명의 병력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방어와 관련해 “우리는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한반도 안팎에서 실시하는 양자, 3자, 다자 훈련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임 당시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이 최근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의 최우선 순위, 그리고 북한의 우선 과제는 정권의 생존 여부”라며 “그는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제재 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는 “그(김정은)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부터 회복하고 있고 현재 동계 훈련 중에 있다”며 “그는 (군사) 장비를 시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투를 위한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가 일부 장비를 시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관련해서는 “정확히 어떤 대가가 지급됐는지 여전히 조사 중”이라면서도 “김정은은 러시아와 협력하며 미사일 기술력뿐만 아니라 포탄 등을 전장에서 테스트할 기회를 당장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심화하면서 국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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