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자택에 모여 고인 넋 기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家) 식구들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3주기 제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승우 기자) ⓒ천지일보 2024.03.2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家) 식구들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3주기 제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승우 기자) ⓒ천지일보 2024.03.2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3주기를 맞아 범(汎)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23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거주하던 곳이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6주기 추모행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오후 5시쯤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다. 뒤이어 5시 48분에 정의선 회장의 부인인 정지선 여사도 자택으로 들어갔다.

대부분 범현대가는 6시 30분부터 줄줄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7시까지는 청운동 자택 앞 골목은 자택으로 진입하기 위해 몰린 차량들로 혼잡했다. 한 때 차량 행렬이 최대 6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6시 32분에 도착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부는 차량에 내려 취재진에게 인사한 후 자택으로 들어갔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긴 차량 행렬에서 내려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며 자택까지 직접 걸어 올라갔다.

이날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대선 HN 사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정대선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기일과 변 여사의 기일에 맞춰 매년 두 차례씩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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