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 역사의 뒤안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실. (출처: 연합뉴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해산된다.

개성공단지원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안과 청산인 선임안을 의결한다.

해산 후 재단은 청산법인으로 전환되고, 청산법인이 채권·채무를 관리한다. 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

2007년 말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지만, 공단 운영이 중단된 뒤로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직원 41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개성공단 출범에 이어 2007년 말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2월 공단 운영이 중단된 뒤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날 해산 의결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출범 16년여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는 남북 관계의 최장기 단절 속에 통일부의 남북교류·협력 조직을 폐지·축소한 데 이어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 방침을 결정했고 올해 초 재단 해산에 필요한 조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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