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의대 신설 언급 입장 밝혀
정부-전남 균형발전 위한 합리적 판단 기대

김산 무안군수가 19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김산 무안군수가 19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김산 무안군수가 19일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 “도서·농촌 지역주민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서남권인 목포대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전남 의대 신설 추진 약속을 10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30여년의 숙원이 반드시 해결되고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서남권은 동부권에 비해 일자리 수, 재정자립도 등 경제적인 부문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동부권의 2/3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유인도의 44%가 있으며 고령인구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의료시설은 부족해 중증도 이상 질환자는 치료 시기를 잃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불가능했던 전남지역 의대 신설의 청신호가 비로소 찾아온 만큼 소중한 기회가 자칫 지역 간 불협화음으로 무산돼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전남 의대 신설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2026학년도 국립 의대 신설 정원 100명 이상 반영을 이뤄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지난 18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기자회견에 관련해서도 “큰 틀에서 전라남도의 추진 방향에 동의하지만, 정부의 방침이 변경된다면 상대적 취약지역인 서남권(목포대)에 신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전라남도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과 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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