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위해 접수 건수. (제공: 한국소비자원)
생애주기별 위해 접수 건수. (제공: 한국소비자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위해 접수 건수로 ‘영유아(0~5세) 안전사고’가 8.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또는 성인의 8배 이상의 수준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2023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7만 9264건을 분석하고 그 주요 결과를 담은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을 발간했다.

분석집에서는 기존의 품목·장소·위해 원인 등 7개 항목 외 생애주기별 신체·행동·환경 요인의 차이에 따른 위해 다발 품목과 원인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생애주기별 위해 접수 건수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넓어 인구가 많은 ‘성인(35∼64세)’이 2만 4581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유아가 1만 4556건, 고령자(65세 이상) 1만 1315건, 청년(19∼34세) 8448건, 어린이(6∼12세) 6528건, 청소년(13∼18세) 274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위해 접수 건수를 보면 전체 평균 사고 건수는 1.3건이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8.4건, 어린이 2.1건, 청소년·성인 1.0건으로 집계됐다.

생애주기별 주요 위해 품목 및 원인 현황. (제공: 한국소비자원)
생애주기별 주요 위해 품목 및 원인 현황. (제공: 한국소비자원)

생애주기별 위해 다발 품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침대(2013건, 13.8%)에서 다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청소년은 어린이자전거(529건, 8.1%)와 일반자전거(256건, 9.3%), 청년은 전동휠(525건, 6.2%), 성인(1105건, 4.5%)·고령자(1799건, 15.9%)는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 주요 위해 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1979건, 98.3%), 이 외 모든 연령대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비율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은 축구공 등과 같은 구기종목 관련 품목의 위해 정보 건수가 많았으며 청년은 수산물, 회, 고기류 등의 식품 관련 품목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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