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6점대 난이도, 2015년엔 0.8점 추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수능 도입 이후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는 등 잦은 입시정책 변경으로 고등학고 2학년생 10명 중 8명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9일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주최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대입제도와 수능 안정화, 어디로 가야 하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994~2015년 총 22년간 수능시험과 전국 2000여명의 고2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분석에 따르면 수능 초기엔 난이도가 최고 10점 기준으로 6점대로 평균 이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2012년부터 난이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015년에는 0.8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또 설문 1차 분석 결과 너무 낮은 입시정책 변경으로 고2학생 10명 중 8명이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양 교수는 전했다.

수능 한국사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한국사 1개 통합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해선 고2학생의 5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22.4%로 대부분의 학생이 한국사 교과서 축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은 “한국사 수능이 필수과목이 되면서 이념에 편향되지 않은 한국사 과목이 통합교과서로 학생들이 배워서 수능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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