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교단과 다른 시작 ‘성경대로 창조’
‘예언-실상’ 계시신학으로 전 세계 강타
말씀교류 MOU‧간판교체 ‘신천지 대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4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한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4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한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2.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40년 전 종교계 혜성같이 등장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성장세와 영향력 때문이다. 종교계는 교인수 급감과 함께 고령화로 이미 쇠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연달아 10만명이 넘는 수료생을 세 번이나 배출하면서 신천지예수교회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성경대로 창조된 유일한 교회

신천지예수교회는 1984년 3월 14일 창립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인명도 교명도 성경대로 지어져 기존의 전통교단과 결이 다르다. 교단명의 신천지(新天地)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신지’의 약어(略語)다.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 또 예수교는 신천지 성전의 교주가 ‘예수’임을 뜻한다. ‘증거장막성전(證據帳幕聖殿)’은 요한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장막이자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이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요한계시록 15장 4~5절에서 ‘만국이 와서 경배할 곳’으로 약속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매년 3월 14일 창립기념일 행사를 치른다. 사진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3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립기념예배를 드리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DB
신천지예수교회는 매년 3월 14일 창립기념일 행사를 치른다. 사진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3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립기념예배를 드리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DB

신천지예수교회는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95년 12지파와 보좌를 구성했다.

창립자는 이만희 총회장이다. 이 총회장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9대손으로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다. 시골 농민 출신으로, 남북 동족상쟁의 비극인 6.25 전쟁 때는 최전방 전투병으로 참전했고, 제대한 후 참혹한 최전방 전투에서 살아나온 것이 감사해 저녁마다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늘에서 온 영인(靈人)을 만나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면서 본격적인 신앙의 길에 접어들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4

이후 이 총회장은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계시록 전장의 말씀과 이뤄진 실상을 보고 듣고, 계시록 10장의 열린 책을 받아먹었다. 이후 교회들에게 전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사명으로 삼고 현재까지 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총회장은 어느 장소에서든지 누구에게든지 꼭 ‘계시록의 예언과 그 이뤄진 실상을 성경을 통해 확인할 것’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계시록을 가감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배워 깨달아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물이 바다 덮음같이… 전 세계 계시신학 물결

이 총회장이 증거한 계시말씀은 1990년 개원한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계시신학 성경교육 과정으로 제공되고 있다. 전 세계 610개소(국내 328개소, 해외 282개소)가 운영되며, 대면 강의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배우는 게 가능하다. 개신교의 성경 교육이 ‘교훈과 역사’에 치중된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신약 성경에 약속된 예언과 이 예언이 이뤄진 실상을 증거하는 말씀(계시말씀)’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수료식은 수료생들이 전 교육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기념하고, 신천지예수교회에 정식으로 입교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특히 2019년(10만 3764명), 2022년(10만 6186명), 2023년(10만 8084명) 세 차례에 걸친 수료식은 전 세계 교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료식이 됐다. 특히 2023년 수료식은 155개국에서 수료생이 배출됐는데, 이 중 6274명이 국내외 전‧현직 목회자였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신천지 말씀대성회를 통해 계시신학을 접하고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의 의미로 수료생 대표의 수술을 넘기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3.11.14.
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의 의미로 수료생 대표의 수술을 넘기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3.11.14.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011년 전국 10개 도시에서 말씀대성회를 진행했고, 2016년에는 교리비교 도서를 발간하고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2019년 국내 목회자와 신학생 및 교인들을 대상으로 ‘주 재림과 추수확인 대집회’를 개최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부터는 온라인 신천지 말씀세미나를 진행해 화제몰이를 했다.

지난 2월 20일 인도 벳세다은혜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월 20일 인도 벳세다은혜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이후 지난 2021년 7월 탄자니아 예수님을위해사는삶교회와 최초로 말씀교류 MOU를 체결했고, 지난 1월 기준 83개국 9843개 교회와 MOU를 체결했다. 2023년 1월 아프리카 우간다를 시작으로 36개국 1175개 교회가 간판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으로 교체했다.

◆사회의 빛과 소금된 ‘신천지 봉사’

신천지예수교회는 활발한 봉사활동으로도 이목을 끈다. 2006년 신천지자원봉사단을 발족한 이래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부단히 애를 쓰는 모습이다. 반찬 나눔, 집수리 등 이웃돕기를 비롯해 자연재해 복구, 재래시장 살리기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손도장 태극기 제작, 실향민 위로 등 나라사랑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감사패도 수상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베드로지파 광주교회가 1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지부(북구 매곡동)에서 생명나눔 헌혈 봉사를 진행하고 헐열증을 기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8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베드로지파 광주교회가 1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지부(북구 매곡동)에서 생명나눔 헌혈 봉사를 진행하고 헐열증을 기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8

눈에 띄는 점은 2020년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성도 4천여명이 혈장을 공여해 국산 코로나19 예방백신 1호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2022년에는 신천지 성도 총 1만 8819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3만 2324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장을 받았고, ‘단일 기관 최단 기간 최다 인원 헌혈, 최다 헌혈증 기부’로 국내 신기록을 달성해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신천지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의 회원 7만 3807명도 헌혈에 동참했는데, 지난 2022년 10월 1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7만 1121명이 헌혈 신청을 완료해 ‘단기간 최다 인원 온라인 헌혈자 등록’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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