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현역 하위 10% 벽 못 넘어
서대문갑에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했다. 경기 화성정에는 전용기 의원, 세종 세종갑에는 이영선 변호사가 공천을 확정했다.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북을에서는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위 10%는 경선 득표율에서 30% 감산된다.

박 의원은 당내 주요 사안이 생길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대표적인 비명계 인물이다. 박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민주당은 또다시 ‘비명횡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서고 있다. 2022.08.16
[전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서고 있다. 2022.08.16

정 전 의원은 과거 여 기자 성추행 ‘미투’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적이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략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에서는 초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승리했다. 세종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변호사가 이강진, 노종용, 박범종 예비후보와의 4자 경선에서 공천장을 따냈다.

청년 전략지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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