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약해 별다른 피해 없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3.08.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3.0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4일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시작된 다음날부터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남쪽을 향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5일 낮 12시부터 7일까지 북한이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를 향해 수차례 발사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

합참은 민항기와 선박 피해를 우려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에 전파 교란 정보를 공유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GPS 교란 신호는 출력이 약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해 왔다. 20대 총선을 앞뒀던 2016년 4월에는 고출력 전파 교란을 감행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번에 북한이 시도한 전파 교란은 지난 4일 시작된 FS 연습을 겨냥해 한미의 전파 교란 신호 탐지 능력을 시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7일 연이틀 군사훈련을 시찰하며 FS 연습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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