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뒤 민주당 복귀해 혁신하겠다”
부천지역 숙원사업 해결 완수 목표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훈 의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훈 의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설훈 국회의원(경기 부천을)이 지난 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실정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민생이 피폐해졌지만 현 이재명 대표 체제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대안이 못 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당선 이후 민주당으로 돌아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동작동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훈 의원은 “상당히 많은 시간 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처한 암담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손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설훈 의원은 “(지금은)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민생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고, 거부권 남발로 김건희, 이상민 등 측근의 방탄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훈 의원은 “국민은 힘들다고, 살려달라고 아우성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에는 국민은 뒷전이고 그저 한 사람의 사당화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국민을 향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진 지 오래고, 기득권을 향한 출세의 탐욕만 살아 숨쉬고 있다”고 현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절대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당선돼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진정한 혁신으로 민주당 정신을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8.

설훈 의원은 지난 12년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준 부천시민들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함도 표했다.

설훈 의원은 “부천시민들이 그토록 소망하고 바랬던 숙원사업들이 이제야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며 “중동역세권 재개발, 1기 신도시 재정비, 영상산업단지 내실화 및 미래산업단지로의 개발, 1호선 지하화 등 다선의 경험과 추진력으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설훈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험이 다른 만큼 능력이 다르다. 윤석열 검찰독재를 바로잡아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부천시민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 싸워 이겨서 반드시 민주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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