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금태섭(가운데)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개혁신당 금태섭(가운데)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을 두고 친문(친 문재인) 진영을 향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똑같은 일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공천 파동을 보는 심경’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고쳐 쓸 수 있는 시기를 지났다”고 주장했다.

금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분명히 문제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이 가진 문제의 전부 혹은 대부분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이후에 또다른 권력자가 민주당 내에 나타나면, 그 또한 친문, 친명의 뒤를 이어 공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익을 위한 공천을 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 최고위원은 “당을 사유화하고 아무런 원칙도 없이 충성심을 척도로 공천권을 전횡하는 이재명 대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공천 탈락의 재고를 요청하는 임종석에게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은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있어야 한다’였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 임종석보다 나이도 많고 이미 재선을 했던 전현희 전 의원을 공천하는 근거로 그 말이 맞는가”라고 따졌다.

금 최고위원은 4년 전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자기들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똑같은 일을 벌였다”며 “최근 민주당에서 여론조사업체 선정을 놓고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친명들이 자기들과 가까운 업체를 밀어 넣었다는 친문 측의 문제제기로 보인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코웃음만 나온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