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촉진 위해 협력 약속
“반도체 도시 도약에 필수”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청) ⓒ천지일보 2024.02.29.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청) ⓒ천지일보 2024.02.29.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와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한 시 방문단과 NEBEXT의 실비아 아빌래스 최고책임자(CMO), 주셉 조나스 코르떼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MWC 2024 참관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은 이 시장은 스페인 방문 첫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호텔·레스토랑 박람회 HIP를 안내했던 NEBEXT의 실비아 아빌레스 CMO 등과 바르셀로나 본사에서 만나 용인시와 NEBEXT 간의 MICE 촉진 협약서에 서명했다.

용인시는 기흥구에 조성 중인 플랫폼시티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 외에도 GTX-A노선 구성역 주변에 MICE 산업과 관련한 컨벤션 시설, 호텔 등을 세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용인의 MICE 산업 촉진을 위해 협력한다. NEBEXT는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마드리드, 말라가 등 스페인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할 박람회에 용인의 기업이나 협회, 기관이 참여하도록 상호 협력한다.

이 시장은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컨벤션 시설과 호텔인 만큼 스페인에서 가장 큰 기업 간 거래(B2B) 이벤트를 기획하는 NEBEXT와의 협약은 향후 시의 MICE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시티에 주거·문화 시설 외에도 첨단시설 R&D 시설, 컨벤션 시설,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는데, MICE 산업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NEBEXT가 많은 지혜를 주길 바란다”며 “컨벤션 시설 등 MICE 산업 구축은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NEBEXT가 주관하는 전시회 등에 용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비아 아빌레스 CMO는 “용인시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용인이 발전할수록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컨벤션 개최 필요성도 커질 것이므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에서 MICE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 일행은 바르셀로나시 산하 경제개발기관인 액티바(Activa)와 시립정보기술연구소(IMI)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액티바는 인재 양성, 디지털 교육, 도시 리모델링 등을 담당하는 바르셀로나시 소속 산하 경제개발 기관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계기로 노후된 방직 공장 등이 밀집된 포블레노우 지역을 주거와 문화, 산업, 교육이 복합된 곳으로 바꾸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기관이다.

IMI는 270여명의 IT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기관으로 바르셀로나를 스마트도시로 바꾸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의회와 산하 공기업에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전략 수립과 시행을 통해 도시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IMI를 중심으로 유럽 곳곳의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정도로 스마트시티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시장 일행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까지 계획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29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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