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한동수 입건해 수사
게시글, 법무부서 별도 징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 (제공:공수처) ⓒ천지일보 2023.02.2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 (제공:공수처) ⓒ천지일보 2023.02.2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감찰 관련 정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개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동수 전 감찰부장을 추가로 입건하고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김선규)는 전날 대검 감찰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공수처는 임 부장검사가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던 2021년 3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사건의 감찰 과정 등을 공개한 혐의를 수사해왔다.

임 부장검사는 당시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감찰과 관련해 “검찰 측 재소자 증인들을 입건해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하는 게 맞는다는 감찰3과장,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총장님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고 적었다.

공수처는 임 부장검사가 당시 상관인 감찰부장과 공모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한 전 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두 사람의 혐의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이뤄졌다. 임 부장검사의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수사와 별개로 법무부 징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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