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공천에 지역 정가 술렁여
“민주적 절차 없이 경선후보 번복”
당원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경선후보 선정과정에서 당원, 지지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공천으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3~14일 ㈜메타서치가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 을’ 선거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3%P)에서 ‘양승조 27.8%’ ‘김미화 9.8%’ ‘이재관 9%’ ‘이규희 8.3%’ ‘김영수 4.3%’ ‘박기일 4%’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다른인물 3.3%’ ‘적합인물 없음 18%’ ‘잘 모름 15.4%’로 집계됐다.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여론조사는 씨엘미디어 조사의뢰로 유무선 ARS(유선 24.4% 무선 75.6%)로 진행됐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양승조 예비후보를 예산·홍성 선거구로 전략 공천했으며, 김미화·이규희·이재관 3인 경선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26일에는 김미화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김영수 예비후보를 포함한 이규희, 이재관 3인 경선으로 바뀌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지지자들의 반발이 강하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김미화 예비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적인 절차 없이 하루아침에 경선후보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느냐”면서 “후보에게 사전 확인절차도 없이 처리하는 것은 무효라면서 경선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경선 배제 결과와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고 모두 언론을 통해 소식을 알게 됐다”며 “민주적 절차를 지킬 것이라는 당을 믿고 열심히 준비한 저와 당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탈당 가능성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는 “당을 위해 여태까지 힘썼다”며 “당을 떠난다고 말할 수 없지만, 결과에 따라 생각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일부 당원들은 “그동안 민주당을 믿고 헌신해 왔다”면서 “당원·지지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선과정에 환멸을 느낀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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