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민간 피해 문서화해 책임자 처벌 추진”

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북한 무기가 사용된 증거라며 공개한 미사일 파편 사진. (출처: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북한 무기가 사용된 증거라며 공개한 미사일 파편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 11형’ 20여발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과정에서 북한 무기인 화성 11형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보도했다.

또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된 증거라며 미사일 파편과 공격을 받아 잿더미가 된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화성 11형은 일명 ‘독사’라고도 불리는 북한의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보안국은 이들 북한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2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르템 데그티야렌코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올해 1월 초 러시아는 북한산 무기로 키예프의 한 아파트 건물을 공격했고, 이 자리에서 주민 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방 마을 5곳과, 하르키우 주민들의 개인 주택을 공격하는데 사용됐고, 이로 인해 민간인 20명이 사망하고 하르키우주민 60명 이상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실도 강조했다.

보안국은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 문서화하고 이를 통해 범죄의 모든 행위들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한 포괄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북한에서 러시아 영토로 무기를 공급하기 위한 ‘물류 경로’가 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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