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취임 후 日외무상과 첫 대면
북한 문제 및 북일 대화 동향도 관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02.20 (출처: 외교부, 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02.20 (출처: 외교부,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오전(한국시간 21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에 돌입했다.

지난달 12일 취임한 조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23일 첫 전화 통화 후 약 한달 만이다. 당시 통화에선 지난해 7차례의 정상회담과 6차례의 외교장관 회담 등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평가하고 지속 협력하자는 데 공감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양자 회담에서도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개선 및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개선 흐름을 타서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거론한 바 있다.

또한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미일 협력도 계속 거론돼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북한과 일본 간 대화 추진 동향에 대한 얘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북일 접촉에 대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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