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최소 18개 지역구서 경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8.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오는 25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의 4.10 총선 공천을 둔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133개 지역구 후보자 공천(단수 86·우선 3·경선 44곳)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124개 지역구에는 재배치 등 추가 검토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45일 전인 오는 25일까지 경선을 통한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구 후보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책임 당원이어야 한다.

선거인단 정수는 올해 선거구 유권자 수의 0.5% 이상 또는 1000명 이상으로 정하는데 정수에 못 미칠 경우엔 일반 당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거인단을 추가 선정한다.

국민의힘은 우선 야권 우세 지역인 한강·수원·낙동강벨트 등 수도권과 영남 전략 선거구는 단수·우선 추천해 후보를 조기 확정했다.

반면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 등 신청자가 대거 몰린 영남은 상당수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공천을 보류하고 재배치를 포함한 향후 정무적 판단의 영역으로 남겨뒀다. 헌신 요구에도 지역구 출마를 고수한 영남 중진의 거취도 보류됐다.

전략 선거구인 한강·수원·낙동강 벨트의 경우 후보를 조기 확정해 선거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벨트에는 권영세 의원(용산),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 나경원 전 의원(동작을),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송파갑), 배현진 의원(송파을), 이재영 전 의원(강동을) 등이 배치됐다.

수원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3명을 단수 추천했다. 낙동강벨트에도 서병수(부산 북강서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

포항 북구에서는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의 경선이 확정됐다. 포항 남구울릉군의 경우 김병욱 의원이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문충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과 4인 경선을 치러야 한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와 PK 지역구에선 용산 대통령실 참모와 내각 출신 인사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대결 구도가 다수 그려지게 됐다.

대표 지역으로 부산 사하을은 현역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선거구 획정 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 서는 현역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파전을 치른다.

경북 포항 북에서는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충주에서 현역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각각 경쟁한다.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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