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고금리로 인해 돈줄이 막힌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76조원 규모의 기업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지원이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지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 민간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효율적으로 조합해 대응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현장에서 집행이 잘 돼야 되는데 집행하다 보면 또 여러 가지 생각하지 못한 이슈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 집행하는 은행이 정부와 대화하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지원안의 출발점은 우리 경제가 부채의 늪에 빠졌고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것”이라며 “두 개의 연결고리는 기업 성장인 만큼 협회와 업계 사이에서 대화를 하고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5대 은행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시중은행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며 “이것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외 다른 분야로 진출해야 하는 은행권이 정보를 모으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또 “밸류체인 강화 프로그램은 물밑에서 기업과 거래소가 양대 축이 돼서 가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달 말이나 하순에 어떤 형식으로든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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