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男 자유형 200m 1위
앞서 김선우 400m서 금메달
박태환 이후 최고 성과 달성

[도하=AP/뉴시스] 황선우가 1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2.14.
[도하=AP/뉴시스] 황선우가 1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2.1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황선우가 수영세계선수권에서 역대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까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황선우까지 쾌거를 올리면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게 됐다. 이에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반응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했고, 이후에도 계속 앞서 나갔다. 그러나 150m를 돌면서는 미국의 루크 홉슨이 역전했다. 황선우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페이스를 유지했고, 마지막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으면서 1위에 올랐다. 

황선우를 잠시 제쳤던 홉슨은 1분45초26으로 3위에 그쳤다. 2위는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5초05)였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1위를 한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한국 수영에서 가장 큰 성과를 냈던 박태환도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딴 게 최대 성과였다.

[도하=AP/뉴시스] 김우민이 1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우민은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2.12.
[도하=AP/뉴시스] 김우민이 1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우민은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2.12.

앞서 한국은 김우민이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먼저 차지했다. 

김우민은 300m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를 보였으나, 아쉽게도 400m를 마무리할 때 세계기록을 바꾸진 못했다. 다만 그 정도로도 1위를 하는데엔 충분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박태환이 지난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1위를 한 뒤로 1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가 됐다. 박태환은 3분41초53로 한국 기록을 갖고 있다.  

박태환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다. 대회별 금메달 개수도 1개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김우민과 황선우가 나란히 시상식 맨 꼭대기에 서면서 처음으로 단일 대회 금메달 2개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열릴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과 동시에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도 노린다. 올림픽은 오는 7월 열린다. 현재의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면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