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심판, 민생 격차 해결 위한 핵심 인재”
“유동철, 기본사회·기본소득 설계자이자 실행의 선구자”
“김상우, 국가균형발전 전문가, 지방소멸 문제해결 인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18·19호 인재로 영입된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18·19호 인재로 영입된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4월 총선 ‘영입 인재 18·19호’에 영남 출신 유동철(56)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63)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를 발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과 민생과 격차 해결을 위한 핵심 인재”라며 이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윤 정권은 3년 차를 맞아 국민의 삶은 통탄에 빠졌고, 국가의 존재 가치를 묻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4월 총선을 통해 윤 정권의 무능과 불통, 국정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유 교수를 “기본사회, 기본소득 설계자이자 실행의 선구자”라며 “기본사회를 통해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삶이 최소한 공동체에서 보장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밀양 출신으로 부산에서 시민단체 대표를 맡으며 복지 운동에 앞장서 왔다. 또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열린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관련 전문위원을 맡는 등 장애인차별 해소를 위해 힘써왔다.

민주당은 지난 2021년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기본소득론 설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유동철 교수는 인사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시 한 수를 올리고 싶다”며 “타락한 권력의 술이 국민의 피가 되고, 국민은 눈물을 흘리고 권력을 원망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불평등이라는 숙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확인하고 기본이 지켜질 수 있도록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갈등과 혐오로 얼룩진 정치, 막말과 조롱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존엄을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김 교수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전문가”라며 “지방소멸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인재”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지방소멸 대응 정책전문가다.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상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안동시 발전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매진했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내며 도시재생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도시 재생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위원을 맡아 예비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김 교수는 “지방소멸은 곧 국가 소멸로 이어진다”며 “지방소멸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과제는 이미 마련되어 있지만, 윤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정상화, 입시제도 개선,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 하이터치 산업 육성, 권역별 거점대학 중심 지역 혁신대학 체제 구축 등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나는 ‘함께, 더불어’의 가치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밖에 모르고 ‘갑’의 입장만 대변하는 윤 정부에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영남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 교수는 부산, 김 교수는 안동 출마를 희망했다.

유 교수는 “지역에서 같이 뛰어야 윤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민주당 승리 견인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며 “평생 부산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산에서 출마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지역구는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모든 것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안동은 대표적 험지인데 오히려 그곳에서 대표적인 지방소멸의 실상을 알리고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알리면서 지평을 넓혀 가는 불쏘시개라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재 위는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인재 영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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